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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네기 #인간관계론
    카테고리 없음 2021. 5. 9. 17:34

    30쪽.
    1931년 5월 7일 뉴욕 시에서는 전대미문의 대 범인 검거작전이 그 절정에 달하고 있었다.
    흉악한 살인범으로 쌍권총의 명수이며 술과 담배는 절대 입에 대지않는 일명 '쌍권총 크로울리'가 웨스트 엔드 에비뉴 거리에 사는 애인의 아파트에 몸을 숨겼다가 수주간에 걸친 수색 끝에 경찰에 포위당했다.
    크로울리가 은신하고 있는 곳인 아파트 맨 위층을 1백5십 명의 경찰과 형사가 포위하고 있었다. 그들은 지붕에 구멍을 뚫고서 최루가스를 쏟아넣어 '경찰 살인범'인 크로울리를 아파트 밖으로 끌어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또 주위의 빌딩 사이 사이에 기관총을 장치하여 놓고 총구는 크로울리를 향해 일제히 조준되었다.
    한 시간 이상 뉴욕의 최고급가 주택 구역의 하나인 웨스트 앤드 에비뉴는 권총과 기관총 소리로 요란했다.
    크로울리는 두터운 대형 안락의자 뒤에 숨어서 경찰관들을 향해 쉴새없이 권총을 발사했다. 무려 일만 명에 이르는 흥분한 시민들이 뉴욕에서는 처음보는 사건을 지켜보고 있었다.
    크로울리가 체포되었을 때 당시 경찰국장 말루니는 이 '쌍권총 크로울리'는 뉴욕 시의 역사상 가장 흉악한 범인 중 한 사람으로 '바늘끝만한 하찮은 동기'에서도 간단하게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쌍권총 크로울리'는 자기 스스로를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우리들은 그 해답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경찰이 그가 숨어있는 아파트를 향해 사격을 하는 동안 크로울리는 '관계자 여러분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편지를 쓸 때 그의 상처에서 나온 피가 그 편지에 붉은 핏자국을 남겼다. 편지 속에서 크로울리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가슴속에는 삶에 지치기는 했으나 온화하고 다정한 마음이 있다. 그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해를 주지 않는 부드러운 마음이다"

    크로울리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나 자신을 지킨 것 뿐인데 이 꼴이 되었다" 이 이야기의 요점은 '쌍권총 크로울리'도 결코 자기 자신의 행동이 잘못 된 것임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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