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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보_제180호_세한도
    카테고리 없음 2020. 8. 21. 10:30

    미술품 소장가 손창근(91)씨가 대를 이어 소장해 온 추사 김정희의 최고 걸작 '세한도'(국보 제180호)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손창근씨는 2018년 기증식에서 "우리나라의 귀중한 국보급 유물을 저 대신 길이길이 잘 보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저는 그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다."며 기증 의사를 먼저 밝혀왔다고 했다.
    개성 출신 갑부였더 손세기(1903~1983) 선생은 인삼 무역과 재배에 종사한 실업가였다.
    아들 손씨는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한 후 공군으로 예편했고 1960년대 외국인 상사에서 근무한 후 사업에 매진했다.
    부자의 기부는 처음이 아니다.
    손세기 선생은 생전인 1974년 서강대에 '영사언 초서'(보물 제1624호) 등 고서화 200점을 기증했다. 이어 선친의 정신을 계승한 손씨는
    2008년 국립중앙박물관에 연구 기금으로 1억원 기부,
    2012년 경기도 용인의 산림 약 200만평(서울 남산의 2배 면적)을 국가에 기증했다.
    당시 산림청 직원들은 시가 1000억원에 달하는 땅이라 했다.
    국보 중의 국보 '세한도'는 1844년 59세의 추사가 유배지 제주도에서 그린 그림이다.
    귀양살이하는 자신을 잊지 않고 연경의 귀한 책들을 구해준 이상직에게 답례로
    '날이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 잣나무가 늦도록 지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는 글과 함께 그려 보냈다.
    세한은 가장 매서운 추위를 뜻하는데
    추운 시절에 더욱 따스하게 느껴지는 옛정, 역경을 이겨내는 선비의 꿋꿋한 의지를 극도의 절제와 생략으로 그려낸 문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세한도'의 가치를 굳이 돈으로 환산하자면 최소 100억원 이상'이라고 한다.
    이원복 전 실장은
    "한•중•일 삼국의 명망가들이 모두 감탄한 명작인데다 무한한 스토리를 품고 있는 '무가지보'라며 '1조원을 붙여도 손색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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