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미 2020. 7. 9. 11:43

민어는 여름이 제철이다. 8월 산란기를 앞두고 몸집이 커지고 기름도 가장 오른다.
전남 신안 임자도 토박이들은 "여름 산란기가 되면 알 낳으러 몰려든 민어 떼가 '꺽꺽' 우는 소리에 잠을 못 잘 정도였다"고
기억한다. 많이 잡히는 만큼 흔히 먹는 생선이 민어였다.
2000년대 중반쯤부터 신문과 방송에서 민어가 소개되기 시작했다. 과거 민어는 서해를 끼고 있는 전라도와 충청도, 서해에서 배로 올라올 수 있는 서울에서 주로 먹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민어를 찾으면서 그러잖아도 비쌌던 민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다행히 양식 민어가 2014년쯤부터 시장에 풀렸다.민어는 성질이 예민한 데다 상품으로 판매할 정도 크기가 되려면 4~5년은 키워야 해 양식이 쉽지 않지만 성공한 것이다. 양식 민어가 나오면서 저렴하게 먹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