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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안 때리고 못 키울까?
달구미
2020. 6. 24. 19:03
오은영 아동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는 "체벌을 하면 아이 행동이 바로 바뀌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는 공포에 복종하는 것이지 자기 잘못을 이해하고 고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학대 수준의 폭력이 아니더라도
체발은 아이에게 정신적으로 고통을 준다고 본다. 폭력 수위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은영 박사는 "어린 시절 기억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상담자 이야기에는 어김없이 때리는 부모가 등장한다"며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보호한다고 믿는데
부모가 체벌을 하는 순간 보호자와 공격자가 같은 사람이 되면서 혼란을 느낀다" 했다.
"체벌 없이 어떻게 아이 잘못을 바로 잡느냐"는 부모들의 볼멘소리에 오은영 박사는 'firm and warm'이란 요령을 제시한다. 단호하지만 다정한 태도로 지침을 줘야 한다는 얘기다.
"남의 물건을 뺏으면 안 돼"
"남을 때리면 안 돼" 라고 '부드럽지만 여러 번 얘기해야 한다'고 했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좀 더 좋은 엄마가 되었을 텐데.